잃어버린 아리랑을 찾아라 공연 관람 - 미추홀전통문화예절원 회원님과 함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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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1-03-15 14:13 | 조회 | 835회 |
등록자 | 문화향기 |
본문
8월 22일(금) 서울 상문고등학교 제1회 전통성년례를 마친 후 몸은 비록 힘들었지만 마음은 청춘으로 오후 8시에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미추홀전통문화예절원 부설 한국전통문화예절연구회 회원님들 모여서 함께 "잃어버린 아리랑을 찾아라" 공연을 관람하였습니다.
공연의 풀 타이틀은 '융복합아리랑 - 잃어버린 아리랑을 찾아라' 입니다.
우리나라 최초의 영화인 춘사 나운규의 영화 '아리랑'의 필름이 사라졌다는 그럴싸한 상상이 모티브였다고 합니다.
내용구성은 아리랑의 상징성과 맥락을 같이 하는 세 편의 동화와 함께 배우 남명렬씨가 "명탐정 셜록" 역할을 하며 KBS 성우 김석환씨가
명석하고 미친 천재인 "모리아티" 역할을 하며, 모리아티가 숨긴 아리랑 퀴즈를 셜록 홈즈가 갑자기 사라진 아리랑을 찾는다는 내용으로
액티브하게 전개 구성하였네요.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공연이라고 하였지만 실제로는 꼭 그렇지는 않은 것 같앗습니다. 특히 출연진이 만만하지 않았습니다.
경기명창 이춘희 선생님, 강은일 해금플러스, 여우락에서 핫한 무대를 선보였던 이희문 씨와 정은혜씨가 힘차고 아름다운 목소리로
아리랑을 들려 주었습니다.
상주아리랑, 밀양아리랑, 긴아리랑, 긴아리 자진아리, 진도아리랑, 해주아리랑, 강원도아리랑 등 전국의 아리랑을 한 자리에서 들을수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강은일 씨의 해금연주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세편의 동화로 구성하며 공연을 전개한 멋진 아리랑 공연!.
세편의 동화 중 첫번째 동화 '오징어와 검복'은 일본 강점기의 작가 백석의 동화입니다.
이 이야기에서 오징어는 뼈없는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검복과의 힘겨운 투쟁 끝에 뼈 하나를 되찾게 됩니다.
두번째 동화 인 '엄마마중'은 전차 정류장에서 엄마를 기다리는 아기의 이야기입니다.
이태준 작가의 동화입니다.
'아기는 바람이 불어도 꼼짝 안 하고, 전차가 와도 다시는 묻지도 않고 코만 빨개져서 그 자리리에 가만히 서 있습니다' 라는 이야기의 끝부분이
긴 여운을 남깁니다.
마지막 세 번째 동화는 '작은 당나귀' 입니다. 기형도 시인의 시 '숲으로 된 성벽' 을 모티브로 김예인 작가가 쓴 작품이라고 합니다.
반복되는 일상에서 평화로운 자기만의 성을 바라보는 이상향을 그린 이야기 입니다.
이렇게 세편의 동화를 왜곡한 명석하고 미친천재 "모리아티"의 계략을 명탐정 셜록이 동화 속의 진정한 의미를 하나씩 풀어내며
모리아티의 계략을 물리치는 내용으로 재미있고 힘찬 내용의 공연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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